교차판매(cross-selling)를 통한 은행권의 우량고객 확보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교차판매는 두 개의 상품을 함께 판매하는 방식으로 은행들은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정기예금, 또는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양도성예금증서(CD)를 묶어 판매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 외환은행, 신한은행 등이 지난달에 이어다시 교차판매를 재개하고 활발하게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3월과 4월에 교차판매를 했던 한국씨티은행은 이번에는 2년 만기인 `락 더 베스트'주가지수연동예금에 500만원이상 가입하면서 정기예금이나 CD에도 가입할 경우각각 4.30%, 4.50%의 금리를 주는 교차판매를 17일 시작했다.
이는 정기예금이나 CD에만 가입할 때 적용되는 금리에 비해 0.60%포인트 높다.
단 고금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정기예금이나 CD에 500만원이상 가입해야 하며지수연동예금 가입 금액을 초과할 수는 없다.
씨티은행은 3월과 4월 교차판매때는 정기예금과 CD의 금리를 각각 4.15%, 4.30%보장했으며 이번에는 만기가 2년으로 늘어남에 따라 금리가 높아졌다.
신한은행도 주가지수연동예금에 300만원이상 가입하면서 정기예금이나 CD에도동일한 금액을 가입할 경우 금리를 각각 4.00%, 4.20%를 주는 교차판매를 16일 재개했다.
이는 일반 정기예금이나 CD의 금리가 각각 3.40%, 3.55%인 것과 비교하면 각각0.60%포인트, 0.65%포인트 높다.
그러나 지난달 교차판매때 금리(정기예금 4.30%, CD 4.50%)보다는 낮다.
외환은행도 14일부터 500만원이상 주가지수연동예금에 가입하면서 `예스 큰 기쁨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 금리를 4.50% 보장해 주는 교차판매를 하고 있다.
외환은행이 교차판매때 적용하는 금리는 정기예금에만 가입할 때 적용하는 금리에 비해 1.00%포인트 높다.
우리은행은 아파트담보대출을 받는 고객이 입출금식예금에 가입하면 이 계좌에대한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는 또 다른 형태의 교차판매를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