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제유가 급등으로 기업 61% 이익 감소"

작년 4.4분기 이후 국제유가 급등으로 국내 기업10곳 중 6곳 가량에서 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300개 기업 기획담당 임원을 대상으로현대경제연구원(회장 김중웅)과 공동 진행한 `최근 유가 급등이 국내 산업에 미치는영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작년 4.4분기 이후이익이 줄었다는 업체가 61.6%에 달했다. 업체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69.2%가 이익이 감소했다고 답해 유가상승의 타격이 더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유가(두바이 중질유 기준) 수준을 업종별로 보면 ▲섬유 33.5달러 ▲전기전자 33.8달러 ▲철강 33.9달러 ▲건설 34.1달러 ▲조선 34.5달러 ▲정보통신(반도체 포함) 35.4달러 ▲기계 36.3달러 ▲석유화학36.4달러 ▲운송.유통 36.6달러 ▲자동차 및 부품 39.7달러 순이었다. 반면 기업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보는 유가 수준을 묻는 질문에는 ▲조선 37달러 ▲건설 40달러 ▲전기전자 42.8달러 ▲섬유 43.2달러 ▲철강 43.6달러 ▲정보통신 46.4달러 ▲석유화학 48.2달러 ▲운송.유통 53.8달러 ▲자동차 및 부품 55달러▲기계 58달러로 나와 대조적이었다. 유가급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는 시기에 대해서는 ▲이미 인상(5.1%) ▲1개월 이내(9.4%) ▲1-3개월(15.4%) ▲3-6개월(23.1%) ▲6개월 이상(41%) 등으로 응답했다. 또 유가급등 대비 비상계획을 세운 기업은 전체 응답업체 122중 26곳(21.3%)에불과했고, 비상계획을 마련한 업체 중 61.1%는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할 것으로 보고있었다. 업체들은 최근의 고유가와 관련, ▲원유 수입 부과금 및 할당관세 추가 인하(42.5%) ▲물가 안정 주력 및 소비심리 안정(38.3%) ▲비생산활동 부문 에너지소비 억제(11.7%) ▲정부 비축유 조기 방출(4.1%) ▲적극적인 해외 유전개발 참여 및 대체에너지 개발(각 1.7%) 등의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상의 관계자는 "유가 급등, 내수침체 등으로 특히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면서 "경제를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세제나 시설투자 지원확대, 에너지절약 인센티브 제공 등의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4-28일 300개 기업 기획실 임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이중 40.7%인 122곳이 응답했다고 상의는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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