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헤어스타일도 개성시대죠"

'e-붙임머리' 이상인 대표


"헤어스타일도 '쇼핑'하는 시대로 만들겠습니다." 'e-붙임머리(www.bestmo.co.m)'의 이상인(39) 대표는 14일 "e-붙임머리는 시대를 잘 파악한 똑똑한 아이템"이라며 "개성 따라 입맛 따라 저렴한 가격에 머리길이를 늘였다 줄였다 하는데 고객들이 모이지 않으면 이상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붙임머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올링'과 '티아라'라는 기술로 특허를 받아 붙임머리 대중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제품에 비해 훨씬 가볍고 정교한데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해 비싼 가격 때문에 망설이던 수요자들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이 때문에 e-붙임머리 각 매장에는 '웰루킹(보기 좋은 것을 선호한다)' 열풍으로 자신의 외모에 투자하길 주저하지 않는 여성고객들의 문의와 방문이 끊이질 않는다고 이 대표는 귀띔한다. 현재 e-붙임머리는 기존의 노하우를 이용해 속눈썹 시술도 함께하고 있다. 특히 '연개소문' '말죽거리 잔혹사' 등 연예인들의 붙임머리로 유명세를 타 붙임머리의 대중화가 머지않았다고 그는 밝혔다. 특히 이 대표는 "앞으로 연장술뿐 아니라 '증모술'과 '셀프 붙임머리' 등을 개발해 붙임머리도 개성 따라 쇼핑하도록 할 생각"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처가가 60년대부터 남자 가발사업에 종사하고 있어서 관심이 좀 있었다"며 "그러다 높은 가격 때문에 붙임머리 시술을 망설이는 고객을 보고 힌트를 얻었고 다양한 헤어스타일에 대한 욕구가 커져가는데다 고객층이 다양해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2000년 초반부터 사업 구상과 함께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처가 쪽의 남자가발에 대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기존 붙임머리 제품의 단점을 극복하는 데 집중했다. 먼저 작은 고리를 이용해 100% 인모(人毛)를 이어붙이는 '올링'으로 기존 붙임머리의 배김현상을 크게 개선했다. 기존에 미용실에서 실리콘건을 이용해 붙이는 것과 달리 훨씬 가볍고 지속력이 우수하다. 특히 특수물질을 바른 테이프로 머리를 이어 붙이는 '티아라'는 직접 머리를 쓸어 올려도 거의 티가 나지 않을 만큼 정교하고 자연스럽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 이 대표는 "'티아라'는 경기도 안산에 있는 연구소까지 거의 매일 출근 하다시피 6개월 이상을 고생해서 탄생시킨 제품"이라며 "열에 너무 강해서 제거가 어려워도 안되고 또 너무 약해서 스타일링 연출이 힘들어서도 안되기 때문에 적당한 온도에 견딜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실험을 거듭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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