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체기술로 만들어진 한국형우주발사체의 상단부 보호덮개(노즈페어링)가 최근 무사히 개폐 시험을 통과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내 최초 자력 위성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한국형우주발사체(KSLV-I)의 2단 상단부 '노즈페어링' 개방 시험을 최근 성공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자체 기술을 적용해 만들고 있는 한국형우주발사체는 중량 최대 140톤ㆍ총길이 33mㆍ직경 2.9mㆍ추력 170톤급의 2단형 발사체로 2008년 말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항우연에 따르면 노즈페어링 개방 시험은 과학기술위성 2호를 보호하고 있는 원뿔형의 로켓 상단부의 보호 덮개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노즈페어링은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전자탑재물을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며 로켓 발사 이후 고도 약 164km 지점에서 열려 탑재물을 안전하게 우주로 튕겨 보내게 된다.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특히 '노즈콘'이라 불리는 원뿔형 기수는 대기 비행시 공기저항과 이로 인한 막대한 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7 최첨단 소재기술 등이 적용된다"며 "순수 국내기술만을 적용해 거둔 첫 성과라는 점에서 이번 시험 통과의 의미는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 두원중공업과 한국화이바가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