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인치… 동화상 구현 가능디스플레이시장의 주력제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TFTLCD(Thin Film TransistorLiquid Crystal Display·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의 해상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 국내독자기술로 개발됐다.
삼성전자는 6일 벽걸이형 TV와 고해상도멀티미디어화상표시장치의 차세대제품으로 사용될 세계최고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21.3인치 TFTLCD모니터를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의 이 기술개발은 지난해 22인치 VGA급 TFTLCD 개발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설계 및 생산기술면에서 세계 최고수준에 이른 메모리분야에 이어 LCD분야에서도 같은 수준을 기록하게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제품은 5백76만 화소의 고화질급 제품으로 경쟁업체인 일본의 호시덴이나 NEC가 개발한 제품보다 해상도가 1.5배나 높을 뿐 아니라 데이터를 받아 화면에 나타나는 응답속도가 0.045초로 매우 빨라 동화상도 구현할 수 있다. 또 소비전력도 25W로 경쟁업체보다 70% 정도 적다고 삼성은 밝혔다.
또 기존의 같은급 브라운관모니터에 비해 소비전력을 5분의 1로 줄였으며 크기도 10분의 1정도로 작아 CAD(Computer Aided Design·컴퓨터응용디자인) CAM(Computer Aided Manufacturing·컴퓨터응용제조)용 워크스테이션, 전자출판, 의료기기 등 고해상도디스플레이모니터를 필요로 하는 업체들로부터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FTLCD는 고해상도와 경박단소 등의 장점 외에 눈부심과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아 시력감퇴 등 인체피해를 원천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현재 노트북 등 일부품목에서 벽걸이TV 등 차세대영상기기와 멀티미디어를 지원하는 핵심표시장치로 용도가 다양화되고 있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