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정치연합 원내대표 경선레이스 시작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부터 이틀간 19대 국회 후반기를 이끌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시작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가 오는 6.4 지방선거와 7.30 재·보선 선거 등을 지휘함에 따라 당내 구도변화에 분수령이 될 전망이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는 상황이다.

후보군으로는 이종걸·박영선·노영민·최재성 의원의 4파전이 유력하다. 당 초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던 김동철 의원은 이종걸 의원과 단일화를 추진했고 조정식 의원도 불출마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선거 판세를 두고 박영선·노영민의 2강 체제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후발주자로 원내대표 경선에 뛰어든 이종걸 의원이 얼마나 막판 뒷심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결선 무대의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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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안철수 대표와 가까운 신 당권파를 대표하는 4선의 이종걸 의원은 열린우리당 탈당파로 분류된다. 이 의원은 김·안 두 대표를 뒷받침 하면서 원내를 원만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김동철 의원과의 단일화로 인한 호남의원들의 지지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첫 여성 원내대표를 내세우며 가장 활발하게 선거를 준비해온 박영선 의원은 박지원계로 분류되지만 지난 대선 때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내온 경력에 비춰 친 문재인계로도 분류된다. 박 의원은 새정치연합 내 초·재선 의원 모임인 더 좋은 미래 등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노영민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급속도로 세를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핵심 친노계로 분류되는 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캠프 공동선대본부장을 맡아 친노 인사들의 강한 지지가 예상된다. 아울러 새누리당 내이완구 의원 추대론이 확실시 되자 같은 충청 출신인 노 의원이 ‘충청 견제론’을 들고 나와 충청권 의원은 물론 민평련계 출신 의원들도 노 의원에 힘을 실어 주는 모양새다.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최재성 의원은 정세균계로 알려졌다. 당 내 ‘혁신모임’과 486계를 대표하는 최 의원은 조정식 의원의 불출마로 인해 ‘혁신모임’ 소속 의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느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후보자 등록이 마무리되는 29일 오후 6시 기호를 추첨하고 선거운동은 후보자 등록 공고 직후인 30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5월 7일 까지로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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