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전완택 대표 "올 매출 2배신장 자신"

파트너社 통한 간접영업방식으로 전환<br>DB·윈도 관리 전문 퀘스트SW코리아


"직접영업으로 진행돼왔던 그간의 영업방식을 파트너사를 통한 100% 간접영업 방식으로 전환해 지난해 대비 2배 매출성장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지난 87년에 설립, 99년에 나스닥(NASDAQ)에 상장되는 등 매년 30%씩 꾸준하게 성장하는 기업용 데이터베이스(DB) 및 윈도 성능관리 솔루션 업체인 퀘스트소프트웨어의 한국지사장에 지난해 11월 임명된 전완택(45) 퀘스트소프트웨어코리아(www.quest.com/korea) 대표이사는 6일 "유능한 파트너와의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시장점유율 늘려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퀘스트는 기업용 순수 소프트웨어 업체로서는 드물게 마이크로소프트ㆍIBMㆍ휴렛패커드 등 내로라 하는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회사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24개국 40개 지사를 운영하며 기업용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분야 점유율 선두를 꾸준히 지키고 있는 전세계 IT 소프트웨어 업체의 표준이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IT 벤처업계에서 일가를 이룬 전 대표는 "IT 쪽에 문외한이라 질문이 서툴어도 이해해달라"는 기자의 당부에 "나라고 뭘 알겠냐"며 겸손해 했다. "퀘스트는 PC 사용자보다는 '전산실' 사람들에게 친숙한 회사입니다. 쉽게 말하면 사용자들이 프로그램을 좀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회사라고 할까요. DBㆍ윈도 관리 쪽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업계 1위입니다." 평범한 경영학도였던 그는 대학 졸업 후 85년 미국 실리콘밸리로 유학을 떠나며 전문 IT 분야에 몸을 담게 됐다. 미국 현대전자 현지법인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입사 5년 만에 실리콘밸리에서 TDI라는 IT 관련 무역회사를 차렸다. 시스코ㆍ루슨트 등 세계적 IT업체에 한국에서 만든 IT 제품을 파는 것을 시작으로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사업수완을 발휘했다. 당시 그가 한국에 소개했던 소프트웨어 중 하나가 '레가토'다. 재해복구 분야 핵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이 소프트웨어는 한국에 소개된 뒤 국내 클러스터 시장과 백업 소프트웨어 시장을 장악했다. 2002년 레가토소프트웨어 한국법인 사장으로 국내에 돌아왔고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퀘스트 지사장으로 왔다. 전 대표의 가장 큰 무기는 한국 시장의 영업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 퀘스트소프트웨어가 주력하고 있는 DB 관리 시장의 국내 규모가 크지 않지만 "시장은 개발하기 나름"이라는 각오로 기업고객 유치에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객들에게 우리 제품이 왜 필요한지, 우리 제품을 통해 무슨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를 이해시키면 시장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제품을 파는 차원을 넘어서 그들과 함께 일하며 문제를 해결해줄 것입니다." "IT 분야만큼 다른 회사와 협업 체계가 필요한 분야도 없다"고 강조하는 전 지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국내 IT 분야를 글로벌화 시키는 데 한몫을 하는 것. 기술과 실력에 비해 글로벌 네트워크가 상대적으로 약한 국내 업체들을 큰 무대에 진출시키는 데 그는 많은 관심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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