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인도 방갈로 지역에 SW 상생 협력센터

삼성 경험전수 등 초기 지원… 내년엔 정부 예산받아 운영<br>■ ICT 기업인 간담회<br>한국 HW-인도 SW 기술 접목<br>창조경제 국제협력모델 만들자

인도를 국빈방문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뉴델리에서 양국의 정보통신(IT) 및 소프트웨어(SW)분야 기업인, 교수, 전문가 등 주요 인사들과 ‘한ㆍ인도 ICT 기업인 비즈니스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양국의 ICT분야 전문가와 기업인 25명이 참석해 전문인력 양성,

교류협력, 인도 현지 고급인력 활용,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시장 진출을 위한 상생협력센터 설치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방갈로 지역에 ‘SW 상생 협력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올해는 삼성이 경험전수 등 초기 편의를 지원하고

내년부터는 정부가 예산을 받아 운영을 확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사물인터넷, 차세대 스마트폰, 빅데이터 등 ICT 신기술이 산업간 융복합을 촉진하고 무한한 일자리와 시창창출의 기회를 제공해 창조경제 발전의 핵심 엔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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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의 강점 분야인 하드웨어, 제품화 기술과 인도가 세계적 기술을 자랑하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인력을 접목해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상생 협력모델 방안을 도출하고 모범적인 창조경제 국제협력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IT 엑스포’행사장을 방문해 한ㆍ인도 기업인을 격려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중소기업청이 공동 주최한 것으로 한국 중소기업이 인도에 판로를 개척해 IT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지원하게 된다.

한국의 유망기업 25개사와 인도 위프로 등 2개사가 제품전시 및 홍보에 참여했으며 한국기업과 100여개 인도 바이어간에 구매상담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 동안 우리 중소기업은 인도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에 관심이 높았지만 문화적 장벽과 유망 바이어 발굴이 어려워 삼성, LG 등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현지진출에 성공한 사례가 드물었다. 인도는 인구 12억명의 거대시장으로 특히 IT시장은 매년 11~14%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을 통해 ▦한ㆍ인도 산학연 프로그램 1,000만 달러 신설 ▦장관급 ICT 정책협의회 신설 ▦사이버보안 및 정보보호 양해각서(MOU) 체결 ▦델리공대와 카이스트간 MOU 체결 등의 ICT 분야 성과를 일궈냈다.


서정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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