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무협 "전자무역 도입으로 年 6조 비용 절감"

전자무역시스템의 도입으로 연간 6조원대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26만대의 승용차를 한 달간 운행하지 않는 녹색경제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8일 '무역절차의 그린화, 전자무역의 경제적 효과분석'이라는 보고서에서 수출입 통관과 물류 등의 절차가 표준화된 전자문서로 바뀌면서 작년 기준으로 비용절감액이 6조1,289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신속한 업무처리에 따라 인건비 2조5,000억원과 교통·통신비 2,000억원, 통관과 항만운영의 신속화로 물류비 3조3,000억원 등이 줄어든 결과다. 이에 따라 순수 비용절감액(총비용절감액 6조1,289억원-전자무역 구축 투자비용 1,648억원)은 5조9,64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인건비 절감분은 1건의 서류를 처리하는 데 소요된 시간이 전자무역 도입 전에 2.4시간이었으나 도입 후에는 0.6시간으로 줄어 업무처리 생산성이 75% 높아진 것을 반영했다. 물류비 절감액은 수입화물이 입항 후 화주에게 인도되는 기간이 전자무역 도입 전 15일에서 2.9일로 단축된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또 전자무역은 무서류(paperless) 거래를 가능하게 함에 따라 A4 용지 기준으로 연간 4억2,000만 장의 종이 사용량을 줄이고, 1억4,000만㎞의 자동차 운행거리를 감소시켜 연간 145만 그루의 산림보존 효과를 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총 5만7,000톤의 CO₂ 배출량을 줄여 승용차 26만 대를 한 달간 운행하지 않는 효과와 맞먹는 것이다. 최용민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전자무역은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 있다"면서 "전자무역시스템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이 모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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