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게임社 IPO 봇물 예상…게임주에 긍정적?

올해 게임업체들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관련 업체들의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장외 유명 게임업체인 윈디소프트가 코스닥시장 상장심사를 받는데 이어 연내 게임빌, 엠게임, JC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등의 상장이 추진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유명 게임업체들의 상장이 시장의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점은 부정적이지만, 게임이 하나의 산업분야로 인식돼 다양한 투자의 대안이 된다는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게임업체들이 상장을 통해 자금력을 확충하면 해외진출이 더욱 활발해져 국내 게임산업을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IPO 예정 게임사들 = 윈디소프트는 `카트라이더' `스페셜포스' 등과 함께 부분 유료화 게임으로 유명한 `겟앰프드'의 개발사로 2005년 매출액 24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 겟앰프트는 일본 사이버스텝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대전 장르의 온라인 게임이다. 엠게임은 `열혈강호' `귀혼'의 서비스사업자다. JC엔터테인먼트는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의 개발사며, 드래곤플라이는 PC방 게임 점유율 1위인 `스페셜포스'를 개발했다. 게임빌은 KTF 등에 게임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업체로 동양종금증권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 ◆게임업체들 상장은 증시에 긍정적 = 전문가들은 게임산업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할 때 게임업체들의 상장이 다양한 투자 대안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동부증권 장영수 애널리스트는 "게임산업은 정해진 `파이'를 나눠먹는 산업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게임업체들은 향후 나름의 시장을 형성해나갈 것으로 보여 기존 업체들과 `윈윈'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윈디소프트가 상장에 성공한다면 다른 게임업체들의 IPO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양종금증권 정우철 애널리스트는 "게임업체들의 규모가 작아 잇따른 상장으로 인한 물량부담은 크게 우려할 사항이 아니다"고 전제하고 "대규모 상장은 게임을 하나의 산업으로 인식시키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게임업체들이 상장 후 주가에 탄력을 받지 못한다면 기존 업체들의 주가도 부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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