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두바이 쇼크] "직접 타격 적지만…" 불안 확산 예의주시

■ 금융당국 대책은<br>美·英·신흥국 IB등 CDS 급등<br>국내 영향 최소화에 주력키로

SetSectionName(); [두바이 쇼크] "직접 타격 적지만…" 불안 확산 예의주시 ■ 금융당국 대책은美·英·신흥국 IB등 CDS 급등국내 영향 최소화에 주력키로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두바이 쇼크'가 한국 경제와 국내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긴장의 고삐를 놓지 않고 있다. 국내 금융기관이 두바이에 직접 빌려주거나 빌린 금액은 크지 않지만 미국과 유럽ㆍ신흥국의 금융회사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전반적 위험지표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바이 쇼크 확산으로 안전자산 선호도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가들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이탈하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충격을 받는 일은 없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우리나라가 두바이에 투자한 규모는 3,170만달러로 전체 해외투자 규모의 0.17% 수준이고 국내 은행이 중동계에서 빌린 자금은 4억달러로 전체 차입금의 0.3%에 불과하다"며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 금융시장과 실물경기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외국인 투자가의 인식도 좋아 두바이 쇼크로 인한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처럼 전면전인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며 "다만 국내외 금융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국제 금융불안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면서 체계적으로 대비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 당국은 이에 따라 금융위ㆍ금감원 중심의 비상금융통합상황실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의 동향을 밀착 모니터링하면서 두바이 사태로 인한 국제 금융불안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 또한 국제금융ㆍ경제정책국을 중심으로 외환과 국내 실물시장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점검할 계획이다. 하지만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면 글로벌 유동성 경색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 특히 두바이 투자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 금융권이 충격을 받을 경우 국내 금융과 외환시장도 도미노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7일 미국 씨티그룹 CDS 프리미엄은 하루 만에 19bp 오른 211bp, 포드자동차는 23bp 오른 833bp를 기록했다. 미국계 투자은행들은 "두바이 쇼크가 신흥국 CDS 호가를 높이고 자금유입을 억제해 국가 채무 문제를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이번 사태가 국가 부도로 악화될 경우 이머징마켓으로의 자금유입을 막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우려한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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