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상승장, 인덱스펀드로 동참해볼까

6개월 수익률 12~13%대, 성장형펀드 맞먹어<br>대형보험사등서 뭉칫돈 속속 유입 '부활 예고'


상승장, 인덱스펀드로 동참해볼까 6개월 수익률 12~13%대, 성장형펀드 맞먹어대형보험사등서 뭉칫돈 속속 유입 '부활 예고'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관련기사 • ELS, ELF, ELD? "헷갈리네" 주가지수가 오른 만큼, 수익을 올리는 인덱스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기조를 이어가면서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일반 주식형펀드의 경우 펀드별, 운용사별로 수익률 편차가 벌어져 선 뜻 투자대상을 선택하기 어렵게 됨에 따라 그 대안으로 인덱스펀드를 선택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대투운용 관계자는 “전세계 증시에서 국내증시만 유독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때문에 투자자들도 주식형펀드를 신규로 가입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추세가 반영되면서 최근들어 적립식펀드 증가율도 크게 둔화 된 상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인덱스펀드에 눈을 돌릴 것을 권유한다. 배재규 삼성투신 인덱스팀 부장은 “시장의 흐름과 궤를 같이하는 인덱스펀드는 주가지수 상승률 만큼의 수익률을 돌려준다”며 “지수 1,000포인트 안착 가능성이 큰 만큼, 앞으로 ETF 등 인덱스펀드로 자금 유입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덱스펀드 수익률, 성장형펀드와 맞먹어= 자산운용협회와 삼성투신운용에 따르면 주요 인덱스펀드의 6개월 수익률은 12.38~13.79%로 주식형펀드의 6개월 평균수익률 15%에 육박했다. 7월4일 기준으로 한투운용은 부자아빠엄브렐러 펀드와 TAMS그랜드슬램펀드의 6개월 수익률이 각각 13.79%, 13.78%로 수익률 1ㆍ2위를 차지했다. 또 유리운용의 유리인덱스200도 13.42%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이외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삼성인덱스프리미엄 등 3개 인덱스펀드가 12.78~12.99%의 수익률로 4~6위를 차지했고, 대투운용의 인베스트인덱스 등도 12%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덱스펀드의 한 종류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 돼 주식처럼 거래가 되는 ETF도 수익률이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투신의 KODEX200은 10.81%의 수익률을, 우리자산운용의 KOSEF도 10.91%의 수익률을 달성하면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배 부장은 “주가지수가 1,000안착 기대감이 커지고 앞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다는 점을 감안할 때, ETF 등 인덱스펀드는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TF, 대형보험사 자금유입도 진행= 6월들어 ETF로의 자금 유입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코스피(KOSPI)200 지수 흐름을 따라가는 코덱스(KODEX)200의 신규 설정은 지난 6월 한 달간 430만주, 금액으로는 550억원 늘었다. 이는 2003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코덱스200의 순자산총액은 5월 말 3,400억원에서 6월 말 3,690억원으로 늘었고, 6일 현재는 4,100억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코덱스200의 설정액은 지난 4일 기준, 2,391억원이던 것이 6일 기준으로 2,540억원으로 늘어나는 등 이틀새 신규로 150억원이 늘었다. 배 부장은 “최근들어 변액보험을 판매하고 있는 대형보험사들이 ETF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들 대형기관의 뭉칫돈이 들어오면서, ETF가 바닥을 치고 성장세로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때 ETF는 총 7개 종류가 상장됐고, 설정잔액도 5,500억원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가 있었지만, 2004년 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에 육박하면서 고점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 설정잔액이 3,000억원대로 떨어졌고 숫자도 4종목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들어 주식시장 활황장세가 이어지고 종합주가지수 1,000포인트대 안착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다시 인기를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인덱스펀드란= 인덱스펀드는 주식투자의 3대 기본원칙(장기투자ㆍ비용절감ㆍ분산투자)에 맞도록 운용하는 게 묘미다.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은 목표주가지수(코스피200 등)의 상승률과 동일하도록 설계된다. 이를 위해 추종지수에 들어 있는 종목의 비율대로 개별 주식을 매수해서 포트폴리오(자산구성)을 구성한 뒤 장기보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덱스펀드는 앞으로 지수가 오르면 그만큼 수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 때문에 통상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가입이 더 늘어난다. 또 ETF는 KOSPI 200, KOSDAQ50등 특정지수에 편입된 종목군으로 상품을 만들어 이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킨 펀드. 매매시 거래세(주식은 0.3%)가 면제되고 주식형펀드 중 운용보수(연 0.52% 가량)가 가장 저렴하다 . 현재 삼성투신운용의 코덱스 200(코스피200지수 추종), 코덱스 Q(코스닥 50지수), 코덱스 코디(배당지수), 우리자산운용의 코세프(코스피 200 지수) 등 4종류의 ETF가 상장된 상태다. 입력시간 : 2005/07/1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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