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명차와 디자인] 지엠대우 “대담하면서 스포티하게”

GM대우 디자인센터<BR>65억 투자·35명 디자이너 제품개발<BR>전세계 11곳 센터와 교류 통해 제작


‘시원스럽고 대담하면서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 GM대우자동차의 미래를 좌우할 디자인 컨셉은 바로 대담함이다. GM대우자동차는 올 초 부평공장 디자인센터를 언론에 공개하고 내년 6월까지 선보일 9개 차량의 디자인을 동시에 공개했다. 닉 라일리 GM대우차 사장은 이 자리에서“신차 디자인 전부가 GM대우차 디자인센터에서 100% 개발, 탄생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들은 2년 전 GM대우차의 출범 이래 계속적으로 추진해온 대대적 제품 개발 노력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GM대우차 디자인센터는 총 65억 원이 투자돼 연면적 1900평의 규모로 2003년 8월 완공됐다. 현재 이곳에 35명의 자동차 디자이너가 근무하고 있다. GM대우차는 2003년 9월 호주GM 홀덴사의 수석 디자이너 마이클 심코 전무를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GM아시아태평양지역 디자인 총책임자 겸 GM대우차 디자인본부 임원으로 데이비드 라이언 전무를 선임했다. 이는 GM대우차의 부평 디자인센터를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디자인 개발 허브로 키우기 위한 GM본사 차원의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라이언 전무는 “앞으로 선보일 GM대우차 디자인은 스웨덴과 미국, 호주 등 전 세계 11개 디자인센터와의 교류를 통해 만들어진다”며 “회사의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좀 더 글로벌한 트렌드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신차 생산에 힘입어 지난해 90만 대였던 생산량을 올해 100만∼110만 대, SUV가 가세하는 내년에는 120만 대 이상으로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 자동차디자이너들은 GM본사에서도 활동하면서 한국적인 디자인 감각을 세계시장에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지난 99년부터 GM본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이상엽 수석디자이너는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GM의 디자인센터에 근무하는 아시안 디자이너의 90%가 한국사람”이라며 “한국 디자이너들은 손재주가 뛰어나고 창의력이 높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M이 다국적기업을 강조하면서 디자이너들도 다양한 민족으로 구성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인들은 장인정신이 뛰어나고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 GM 경영진으로부터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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