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소비자물가가 고유가에 따른 석유류 및공업제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1년 전보다 2.4% 올랐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상승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2% 올랐고 올해들어 지난달까지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 상승하는데 그쳐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채소류와 과실류 등의 출회증가로 농축수산물이 내렸지만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류와 의복류, 화장품 등 공업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10.3% 올랐고 세부 품목별로는 경유가 22.8%, 등유가 10.9%, 휘발유가 9.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주요 품목별로는 당근(33.4%), 금반지(12.4%), 오렌지(11.0%), 영양크림(10.3%),양배추(10.0%), 돼지고기(7.6%), 딸기(5.9%), 감자(4.4%) 등이 전월보다 올랐다.
하지만 열무(-29.1%), 배추(-25.5%), 파(-19.8%), 토마토(-17.9%), 무(-16.3%),액화석유가스(LPG) 자동차용(-8.7%) 등은 앞선 달에 비해 내림세를 보였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6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9% 올랐지만 전월에 비해서는 0.1% 내렸다.
생선.채소.과일 등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1%, 앞선 달에 비해서는 4.3% 각각 하락했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물가지수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였고 전월대비 상승률은 0.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