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하이트, 진로 우선협상자로

하이트, 진로 우선협상자로 • "최악 시나리오" 주류업계 긴장 • 외국계 투자가 '대박' • 하이트, 진로 인수땐 주가 '시너지효과' 두꺼비가 하이트 품에 안겼다. 하이트맥주가 1일 진로의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하이트맥주는 소주와 맥주로 대표되는 국내 주류시장을 석권하게 된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와 진로의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증권은 이날 하이트맥주를 우선협상대상자로 공식 발표했다. 또 예비협상대상자에 CJㆍ두산ㆍ대한전선 컨소시엄 등 3개 컨소시엄을 지정했다. 하이트맥주는 이와 관련, 보도자료를 통해 "종업원 고용을 100% 승계함은 물론 단체협약 및 제반 사규 등에 따른 기존 근로조건도 포괄적으로 이어받아 고용 안정을 통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트맥주는 국내 맥주시장의 58%를 장악하고 있고 진로의 국내 소주 시장 점유율도 55%에 달한 데다 지방소주사인 하이트주조를 계열사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판단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예비협상대상자는 채권단과의 최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순차적으로 협상 기회를 얻을 수 있으나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하이트맥주는 앞으로 이행보증금 700억원을 예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정밀 실사에 들어간다. 또 이후 인수대금의 10%를 예치하고 본 계약을 체결하면 인수가 마무리된다. 김희원 기자 heewk@sed.co.kr 입력시간 : 2005-04-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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