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최대 하역회사인 ㈜선광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을 무교섭으로 동결했다고 6일 밝혔다.
㈜선광 노동조합의 무교섭 동결선언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빚어진 국내외 경제환경의 악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조의 제의로 이뤄졌다. 이번 선광의 임금 및 단체협상 동결은 인천항 하역회사 가운데 처음이다.
인천항 하역회사들은 글로벌 실물경기 침체여파로 지난해 10월부터 물동량이 급감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조흥걸 ㈜선광 기획관리실 부장은 “선광은 지난해 10월 이전 월 1만5,000대의 수출 자동차를 하역처리 했으나 11월 이후 월 8,0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물동량 감소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노조의 이번 무교섭 선언은 다른 하역업체들은 물론, 인천항운노조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