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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 앤 조이] 품격보다 파격! 아름다워지는 호텔

이태원호텔 리모델링한 'IP 부티크 호텔' 개성만점 인테리어<br>W 서울 워커힐 '파격 변신' 갤러리 온듯

IP 부티크 호텔 로비

W 서울 워커힐 로비

하얏트 스위트룸

W 서울 워커힐

SetSectionName(); [리빙 앤 조이] 품격보다 파격! 아름다워지는 호텔 이태원호텔 리모델링한 'IP 부티크 호텔' 개성만점 인테리어W 서울 워커힐 '파격 변신' 갤러리 온듯 김현상기자 kim0123@sed.co.kr IP 부티크 호텔 로비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W 서울 워커힐 로비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하얏트 스위트룸 ImageView('','GisaImgNum_3','default','260'); W 서울 워커힐 ImageView('','GisaImgNum_4','default','260');

■호텔, 격식을 벗고 화려함을 입다 호텔이 전통적인 격식을 벗어던지는 대신 감각적이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옷을 갈아입고 있다. 고전적이고 엄숙했던 기존의 호텔과 달리 파격적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무장한 호텔이 잇달아 문을 열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감성에 맞춰 남들과 차별화된 감각적인 디자인을 내세운 호텔들이 하나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 호텔은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고객들의 눈까지 즐겁게 해주는 문화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부티크 호텔 시대를 열다=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이 지난해 인수한 서울 이태원 호텔을 전면 리모델링해 지난 2일 새롭게 문을 연 'IP 부티크 호텔'. 로비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갤러리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독특한 인테리어 장식이 고객들을 반긴다. 한쪽 벽면은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도자기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맞은 편에는 푹신한 소파가 달린 이색적인 그네가 천장에서 늘어뜨려져 있다. 호텔을 찾은 고객들은 예술작품을 감상하듯 로비의 독특한 인테리어 구조물들을 찬찬히 구경한다. 호텔 외관 역시 파격이다. 일곱 빛깔 무지개를 연상케 할만큼 알록달록한 색상이 호텔 외벽을 장식하고 있다. 기존 특급호텔들이 중후한 느낌의 무채색 계열로 외관을 꾸몄던 것과는 무척이나 대조적이다. 객실 안 벽면은 새하얀 캔버스가 돼 개성 넘치는 그림들이 그려져 있어 저마다 다른 느낌의 디자인으로 고객을 맞는다. 호텔은 차분하고 엄숙해야 한다는 기존의 상식을 뒤엎은 시도다. 부티크 호텔이란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건축이나 인테리어를 콘셉트로 내건 호텔로, '디자이너스(Designer's) 호텔' 또는 '콘셉트(Concept) 호텔'로 불리기도 한다. 부티크 호텔은 전통적인 호텔 개념에서 벗어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도시적인 감성의 디자인이나 독창적인 공간 연출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각 층 또는 각 객실마다 각기 다른 콘셉트의 디자인을 적용해 호텔을 찾는 고객들이 '나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몇 년전 새롭게 각광받게 될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부티크 호텔'을 꼽았다. 이철희 임피리얼 팰리스호텔 사장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부티크 호텔이 국내에 들어서면서 국내 호텔산업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획일적인 디자인을 거부하다= 국내에서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기존 호텔의 통념을 깨뜨린 곳으로 W 서울 워커힐과 파크 하얏트 서울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04년 8월 문을 연 W 서울 워커힐은 뉴욕의 스튜디오 가이아와 토니치, 홍콩 RAD의 애론 탄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과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을 대거 영입해 호텔을 꾸몄다. 레드와 화이트, 블루와 화이트, 천연 목재 등 객실마다 차별화된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침대 옆에 놓인 터치 스크린으로 객실 내에 원하는 그림이나 이미지를 만들어보는 경험도 할 수 있게 했다. 또 뉴욕의 미디어아트 갤러리인 '비트폼 갤러리', 캐나다의 '팜보이 파인아트', '엣킨 핏제럴드 스튜디오', 조각가 이재효 등 국내외 예술가들의 작품을 곳곳에 배치해 호텔을 하나의 갤러리 공간으로 만들었다. W 서울 워커힐의 닉 히스 총지배인은 "다양하고 독특한 예술작품들을 전시해 예술적인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에 가면 가장 먼저 놀라는 것 중 하나는 로비가 1층이 아닌 최고층인 24층에 있다는 점이다. 건물 전체가 통유리로 설계된 덕분에 24층에 올라가면 호텔 밖 풍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객실 통로에는 한국 전통 공예품과 그림들이 전시돼 예술적인 분위기를 한껏 살렸으며 특히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한국 전통가옥의 빗살무늬 미닫이문으로 디자인해 동양미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기존의 딱딱했던 호텔 이미지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탈바꿈하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5월 약 650억원의 비용을 들여 전면적인 리모델링에 돌입하는 서울프라자호텔은 11월이면 전통적인 비즈니스 호텔에서 탈피해 '부티크 비즈니스 호텔'로 거듭나게 된다.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설계회사인 귀도 치옴피(Guido Ciompi)가 설계를 맡은 리모델링 작업을 거치면 호텔 외관은 황금빛으로 갈아입게 되며 객실 내부 역시 파격적인 디자인과 화려한 색상으로 꾸며지게 된다. 프라자호텔 관계자는 "주변의 특1급 호텔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호텔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구업체 까사미아도 지난해 말 약 200억원에 인수한 서울 신사동 뉴삼화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해 올 하반기 비즈니스맨을 위한 전문 부티크 호텔로 바꿀 방침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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