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민연금/내년수입 10조 돌파/금융부문 투자 2천4백억 늘리기로

◎공공부문 예탁 비중은 올해 보다 1.1% 줄여내년도 국민연금 기금의 총수입이 한해 10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내년도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8조46억원으로 나타났는데 이중 수익률이 낮아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부문 예탁규모는 여유자금의 62.5%인 5조원으로 올해 63.6% 보다 1.1% 줄어들게 됐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야인 금융부문 투자액은 올해보다 2천4백여억원이 많은 2조6천3백여억원으로 여유자금의 33%가 투입된다. 보건복지부는 13일 국민연금기금의 내년도 운용계획을 통해 내년에는 신규로 조성되는 연금보험료 수입 5조8천1백여억원과 기금운용 수익 2조4천2백여억원에 만기회수금 2조5백88억원 등 올해의 8조8천7백63억원 보다 약 15.9%가 늘어나 총 수입이 10조2천9백19억원에 달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반환일시금 지급 등 연금급여비 및 국민연금관리공단 운영비 등을 제외한 내년도 여유자금 운용규모는 8조46억원으로 62.5%인 5조원이 고속철도·신공항건설사업 등 SOC(사회간접자본)투자를 위해 공공자금관리기금에 예탁된다. 복지부는 내년부터 공공부문 예탁규모를 올해 보다 1.1% 줄인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계속 예탁규모를 줄여 나가고 대신 회사채·금전신탁 등 수익성이 높은 금융부문 투자를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내년도 금융부문 투자액은 올해 보다 1% 늘려 2조6천3백96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또 복지부문에는 ▲직장 및 민간보육시설 설치자금 융자 2천억원 ▲유료양시설 및 노인전문병원 설치자금 융자에 1천억원 ▲장애인 및 저소득층 생활안정자금에 5백억원 그리고 ▲국민연금 복지타운 건립사업에 1백50억원 등 3천6백5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금융부문 투자액중 주식투자는 기금의 안정성을 위해 상장주식은 현재 투자되어 있는 5천억원 수준으로 주식운용한도를 명시하는 한편 내년도 주식투자에 반영된 1천5백억원은 공기업 민영화에 따라 투자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비상장 정부소유주식 매입을 중심으로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신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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