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실적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정유업계와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국내 정유 4사의 올해 1월 수출량은 2,497만6,686배럴로 지난해 12월의 2,808만4,282배럴보다 11% 감소했다. 이는 국내 정유사들의 수출실적이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3,373만7,473배럴에 비해서는 26% 줄어든 것이다.
세계 경기침체가 계속됨에 따라 2월 수출실적도 1월 수준보다 낮아질 것으로 전망돼 올해 정유사들의 수출실적은 지난해보다 크게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수출량이 많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수출금액도 수출량 감소폭 이상 떨어졌다. 1월 수출액은 13억9,114억8,900만달러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6.6% 하락했다.
유종별로는 휘발유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12월의 427만배럴보다 46% 하락한 231만배럴 수출에 그쳤다. 또한 나프타ㆍ항공유 등의 하락폭도 각각 47%, 24%에 달했다. 그러나 경유는 같은 기간 14% 증가해 대조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