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바티칸은행 이사진, 돈세탁 오명에 사임

돈세탁 의혹을 사고 있는 바티칸은행(공식 명 종교사업기구·IOR) 이사진이 1일(현지시간) 사임했다. 이는 교황청의 전직 고위 성직자가 수백만유로의 현금을 밀수하려 한 혐의로 체포된 지 사흘 만에 나온 조치다.


교황청은 이날 성명을 내고 파올로 치프리아니 바티칸은행 전무이사와 마시모 툴리 이사가 '조직과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에 누가 되지 않고자'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신뢰도가 떨어진 바티칸은행을 조사하기 위해 메리 앤 글렌던 하버드대 법대 교수 등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조사에 착수했으나 돈세탁 연루자가 잇달아 검찰에 체포되는 등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

1942년 설립된 바티칸은행은 지난해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수행비서가 유출한 편지에 돈세탁했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많은 의혹을 받았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