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 오산동ㆍ부산동ㆍ은계동 일대가 공공ㆍ민간 공동개발 택지지구로 첫 지정된다.
국토해양부는 오는 30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지구 9만9000㎡를 공공·민간 공동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하고 개발계획을 확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공공ㆍ민간 공동택지지구란 민간사업자가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할 때 알박기ㆍ매도거부ㆍ과다한 보상비 요구 등으로 잔여토지를 확보할 수 없을 때 공공부문이 이를 해소해 주택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이에 따라 오산지구에 들어서는 주택 1,379가구 중 406가구는 공공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가, 나머지 973가구는 민간시행자인 군인공제회가 공급하게 된다.
전용85㎡이하 중소형 주택이 전체의 90%가 넘는 1,272가구다. 오산지구는 당초 군인공제회가 순수 민간사업으로 추진해 왔지만 일부 토지소유주의 땅 매각 거부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자 주공에 공동참여를 요청했다.
이번에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주공과 군인공제회는 내년 6월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오는 2011년 착공, 2013년부터 입주자를 맞을 계획이다. 지구는 경부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에 인접해 있으며 화성 동탄2신도시ㆍ오산세교지구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