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바스프 회장, “한국이 아ㆍ태 전자소재 사업 허브될 것”

신우성 회장, “바스프 전자소재 아태지역 본부유치 이어 전자소재R&D 센터설립 결정”

세계최대 화학기업인 바스프가 한국에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소재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한다.


신우성(사진) 한국바스프 대표이사 회장은 29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국바스프 기자간담회에서 “바스프가 전자소재 분야 아태지역 R&D 센터를 한국에 설립한다”며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는 본사 R&D부문 및 사업부문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바스프가 아태지역에 전자소재 R&D 센터를 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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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태 전자소재R&D센터 건립은 지난달 바스프가 한국에 아태지역 전자소재 사업을 총괄하는 지역본부를 유치하기로 한데 이은 또 다른 시설 유치다. 신 회장은 이와 관련 “2분기 지역본부 설립에 이어 이번에 전자소재 아태지역 R&D센터까지 설립을 결정한 것은 한국이 바스프 전자소재 사업의 세계 허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며 “한국의 전자 산업이 중요하고 한국 전자기업의 세계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기업과의 사전 협의와 관련 “그런게 없으면 오는 의미가 없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한국바스프는 올해 전자소재 사업 강화외에도 고기능 특수 플라스틱인 울트라손 여수 공장 가동을 시작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신 회장은 신사업과 관련 국내 기업 인수합병(M&A) 가능성도 내비쳤다. 신 회장은 “M&A는 언제나 열려있다”며 “바스프 본사가 신규 사업으로 주목하는 수처리, 풍력, 배터리와 같은 자원 및 에너지 사업, 열관리, 의료솔루션 등등의 분야 가운데 국내에서 강점을 보이는 분야를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바스프는 지난해 매출 787억 유로(약 110조원)에 영업이익 90억 유로를 기록한 독일 기반 세계 최대 화학기업이다. 한국바스프는 바스프의 100% 자회사로 안산과 여수, 울산, 군산에 6개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약 2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고용인원은 약 977명이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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