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세계 각국 15살 학생들의 모습은?

MBC 3부작 '…꿈의 교실' 한국과 해외 청소년삶 비교


MBC가 2008년 신년기획 교육 3부작 '열다섯 살, 꿈의 교실'을 12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11시40분에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우리나라 15살 청소년과 해외 청소년의 삶을 비교해본다. 12일 전파를 타는 1부 '1년쯤 놀아도 괜찮아' 편에서는 아일랜드에 살고 있는 조나단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조나단은 중등학교 4학년. 우리나라 고1에 해당한다. 그런 조나단의 꿈은 기타리스트다. 현재 조나단은 1년 동안 학업을 쉬는 전환학년(transition year) 기간. 아일랜드에서는 학생의 선택에 따라 1년간 공부를 안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적성과 진로를 고민해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전환학년을 거친 학생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향후 졸업 시험 성적 평균이 26점이나 높다는 점이다. 19일 방송되는 2부 '꼴찌라도 괜찮아' 편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고입 시험을 앞두고 있는 15살 슬아와 핀란드로 이민간 동갑내기 락호의 모습을 비교해본다. 핀란드는 꼴지와 일등이 함께 공부하고 등수와 시험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학생들을 똑같이 대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평등 교육인 셈이다. 반면 우리는 경쟁을 강조한다. 제작진은 두 학생의 생활 모습의 차이를 알아본다. 마지막 편인 3부 '엉뚱한 상상도 괜찮아'는 26일에 방영된다. 프로그램은 이탈리아, 영국, 스웨덴, 우리나라 등 4개국 15살 아이를 대상으로 창의력 테스트를 실시한다. 가장 뛰어난 창의력을 보인 곳은 스웨덴. 스웨덴은 학교 교실 천장에는 하늘이 그려져 있고 학년을 따로 구분하지 않는다. 교실과 복도 사이에도 벽이 없다. 그만큼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제작진은 "우리나라는 15살 때부터 입시전쟁을 치러야 한다"며 "외국의 사례처럼 교육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꿔 아이들에게 창의성과 꿈을 심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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