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이 단독소집한 제204회 임시국회가 파행 운영될 전망이다.한나라당은 27일 장관부인 옷 선물 로비의혹과 여당의 3·30 재보선 거액 선거자금 사용 의혹 등을 따지기 위해 오는 31일부터 제204회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했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야당이 소집한 국회에 불참할 방침을 세웠다 국민회의 손세일, 자민련 강창희, 한나라당 이부영 원내총무는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한나라당이 제의한 임시국회 소집문제에 대해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국민회의 孫총무는 회담 후 『6·3 재선거를 앞두고 있고 50억원 선거자금문제는 사실이 아니며 옷 선물 로비의혹도 국회에서 따질 문제가 아니다』며『특히 국가원수가 외국 방문중에는 정쟁중단을 하는게 관례』라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 李총무는 『장관 부인 옷선물 로비의혹, 여당의 거액 선거자금 사용 등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여당이 국회소집을 거부해 유감』이라며『오는 31일부터 국회를 소집하기 위해 오늘 오후 소집요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정록 기자JRY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