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액션배우 출신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널드슈워제네거는 18일 미국 공화당이 조금만 좌측으로 옮기면 5% 이상 더 표를 얻을 수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 차이퉁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공화당은 우익에서부터 중도까지만 대변하고 민주당은 좌익에서부터 중도까지만 대변한다"고 전제, "공화당이 이 선을 넘어 약간만 왼쪽으로 옮겨 중도파에 무게를 더 싣는다면 당장 5%이상 추가득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권 도전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외국 태생 미국 시민권자에게 출마권을주는 헌법 개정 논쟁은 때늦은 감이 있다고만 밝히고 언급을 자제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인 슈워제네거는 미국에 이주한 지 15년 만인 지난 1983년 미국시민권을 얻었다.
그는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보디빌딩을 육성했으며 액션영화를 영화의 한 장르로 만들었고 정치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려한다. 아무도 가능하다고 믿지 않았던일들을 하고 싶다. 나는 주지사로서 사람들을 화합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베를린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