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공공부문 채용때 고졸자 10% 선발

서울시가 올해 공공부문 채용인원의 10%인 210명을 고등학교 졸업자 중에서 선발한다.

서울시가 23일 발표한 고졸자 고용촉진 강화대책에 따라 시는 ▦공공부문 고졸자 우선고용 ▦민간기업 고졸인턴 채용 지원 ▦고졸 취업지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산하 투자ㆍ출연ㆍ출자기관과 민간위탁수탁기관, 시로부터 보조금을 받는 기관 등은 올해 신규채용인원의 10% 가량인 210여명을 고졸자 중에서 뽑을 예정이다. 서울시 기술직 공무원 50명도 고졸자로 채용한다.


시는 공공부문이 꾸준하게 고졸자를 뽑도록 올 하반기부터 민간위탁업체를 선정하거나 시 산하 투자ㆍ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 시 고졸자 고용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고졸자를 뽑은 민간기업은 시 보조금 지원기관 선정 시 가산점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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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고졸자들이 민간기업으로도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500명 규모 청년 인턴십 프로그램도 가동한다. 기업들이 인턴십에 참여해 특성화고 졸업생이나 청년미취업자를 채용하면 시는 해당 기업에 최대 12개월간 1,200만원의 인건비를 제공한다.

서울시 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졸자를 대상으로 한 진로ㆍ취업 상담을 확대하고 우량 중소업체와 특성화고를 연계시키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9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시는 또 창업을 원하는 고졸자를 위해 예비 최고경영자(CEO) 과정도 만들어 오는 6월부터 100명을 모집한 뒤 창업 계획을 세우고 아이템을 분석하는데 도움을 줄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고졸채용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입사 후 승진이나 임금 차별이 있고 고졸자들이 대기업으로만 쏠리고 있다”며 “고졸 채용이 새로운 관행으로 자리잡고 대학을 가지 않아도 성공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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