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창업시장은 업종을 불문하고 ‘오락’적인 요소를 갖추거나 추가하지 않으면 성공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비즈니스에다가 오락적인 요소를 결합한 이른바 ‘쇼 비즈니스 아이템’이 예비창업자의 관심과 주목을 크게 받고 있다.
‘쇼 비즈니스 아이템’이란 말 그대로 ‘비즈니스에다가 쇼의 기능을 접목한 사업 형태’로 보면 되고 쇼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첫 번째는 인포테인먼트. 대표적 사례로는 인터넷PC방이 선두주자.
최근 이 사업의 변화 추세는 정보와 게임 방식에서 벗어나 매출한계를 극복하고 돌파하기 위한 전략으로 소비자 중심의 이벤트와 개그적 쇼 기능을 고루 갖춘 인포테인먼트 사업 형태로 탈바꿈되고 있다.
두 번째는 인터테인먼트. 대표적 사례를 꼽자면 고속터미널에 위치한 ‘놀부집’. 단순한 한정식만을 1만5,000원에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정서를 자극하고 고무시키는 국악 공연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런 쇼의 즐거움 연출이 기꺼이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비결이 되는 셈. 또 술을 먹다가 술잔을 게임기로 향해 던져서 안주를 공짜로 사냥하게 만드는 신종 맥주집의 등장도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세 번째는 에듀테인먼트. 교육과 오락의 결합 쇼 비즈니스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하게 종전처럼 주입식, 암기식 교육으로는 불황을 이겨내기 어렵다. 어린이 눈높이 수준을 고려, 다양한 놀이 방식을 교육과 접목해 도입하는 게 붐으로 일고 있다.
이는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말하는 것조차 아끼고 꺼려 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뭔가 새롭게 자극을 주거나 즐거움의 오락적 요소를 종전의 비즈니스 방식에다 추가로 제공하지 않는다면 한마디로 가게의 생존은 매출의 마이너스 성장으로 암울할 수밖에 없는 것.
심상훈 작은가게 창업연구소장(www.minisaup.com)은 “기존 비즈니스 방식의 분위기에 식상해 있는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열 것인지의 핵심은 바로 ‘쇼’에 있다”며 “쇼가 너무 진부하거나 일방통행으로 흐르지 않게만 조심한다면 매출 불황은 오히려 성장곡선의 기회”라고 설명한다.
/양정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