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이야기] '찾아가는' 실내환경 관리업 뜬다

무점포로 1,000만원대면 창업 'OK'

최근 창업시장에서 '찾아가는 서비스'가 뜨고 있다. 찾아가는 서비스는 일상에 바쁜 현대인들이 따로 시간을 내서 해야 하는 일에 대한 수고를 덜어줌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바빠질수록 일상 속에서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소비 수요가 늘어난다"며 "찾아가는 서비스는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새로운 수요를 창출해 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찾아가는 서비스 업종은 대부분 무점포로 운영되고 있어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브랜드나 아이템별로 다소 편차는 있지만 대체로 1,000만원 내외의 비용으로 창업할 수 있다. 투자비를 최소화해 위험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자금 여력이 부족한 창업자나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초보 창업자들에게 특히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내 환경을 개선하고 관리해주는 실내환경관리업이 뜨고 있다. '에코미스트'는 가정이나 사무실, 병원, 어린이집 등을 대상으로 천연제품을 사용해 실내 공기 중에 있는 부유세균과 냄새 등을 제거함으로써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 준다. 점포 없이 간단한 장비와 제품을 차량 등에 싣고 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해 1,000만원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에코비즈'는 호흡기와 아토피, 알레르기에 영향을 미치는 실내 미세먼지를 제거해준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공기청정복합기 '에코플러스'를 이용해 실내 미세먼지 제거와 청소를 동시에 해결하며 창업비용은 500만원으로 저렴하다. '월드스팀지니'는 대형 빌딩이나 기업 고객들을 대상으로 기존의 쓸고 닦는 청소가 아닌 친환경 전문기기를 사용해 간편하면서도 위생적인 청소 및 관리 대행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는 카페트 크리닝과 대리석 연마ㆍ광택. 창업비용은 1,700만원선이다. 기업들이 비핵심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인들도 가급적 시간을 아껴 보다 부가가치 높은 일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고객을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각종 대행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선진화된 사회일수록 시간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점도 이러한 업종의 성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단 철저히 소비자의 필요에 의해 서비스가 이뤄지는 만큼 고객 만족도와 편의성을 극대화해 지속적인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성공 포인트다. 이를 위해서는 타깃이 되는 고객층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들의 요구를 정확하게 파악해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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