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시리즈로 유명한 온라인게임 업체 엔씨소프트[036570]가 신작 게임 '길드워'의 흥행 기대감을 앞세워 6일 연속 상승행진을 벌이고 있다.
26일 오전 11시5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는 전날보다 3.89% 뛴 7만7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10만원대를 웃돌며 고점을 찍은 뒤 해외 시장 성과의불확실성, 미국 블리자드엔터터엔먼트사 온라인게임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한국 진출 등의 악재로 최근까지 줄곧 내리막길을 달렸다.
그러나 `길드워'의 흥행이 예고되면서 지난 19일부터 강세로 전환, 지난 22일에는 무려 7.35% 급등하는 등 지난 6일간 무려 17.3%(1만1천400원)나 올랐다.
엔씨소프트의 강세는 지난 4년간 개발한 차기 기대작 '길드워(Guild Wars)'의북미.유럽 지역 상용 서비스가 28일로 다가오고 국내 서비스도 다음달부터 개시될것으로 알려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길드워는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개발자들이 만들었고 기존의 온라인게임과크게 차별화 됐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올해 길드워의 CD 패키지가 미국 등 해외시장에서만 50만장이 팔리고 국내에서 2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 길드워로 인한 매출이 해외에서 250억원, 국내에서 PC방을 포함해 2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양종금증권[003470]은 이날 이같은 상황을 감안, 엔씨소프트에 대해 `매수'투자의견과 11만원의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일 엔씨소프트가 길드워의 국내 이용료 납부방식을 한번 요금을 내면평생 사용할 수 있는 '라이선스 모델'을 채택한다고 밝히면서 흥행 성공 가능성에대한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그러나 신작 길드워의 성패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견도 있다.
현대증권은 길드워가 전투중심의 게임으로, 리니지와 같은 MMORPG(다중 온라인롤플레잉 게임)에 익숙해져있는 국내 골수 게임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불투명하고 반응이 좋더라도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대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