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는 지난 1967년 설립된 후 비철금속을 시작으로 전력ㆍ통신ㆍ재료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지금은 송배전용 전력기기, 차단기, 광통신케이블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회사 분할과 전기동 가격 급락 등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다. 양호한 영업이익 달성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은 파생상품 손실과 외화 관련 손실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력선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전기동 가격 급락으로 원가 구조가 개선되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중동ㆍ북미 등에 수출하고 있는 변압기의 매출도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전력 관련 SOC 투자 확대도 이 회사의 전력기기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집행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SOC를 중심으로 한 재정지출 확대와 경기부양에 주력하고 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인프라 구축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발전 및 전력 송배전에 대한 수요도 동반 증가할 것으로 판단되고 이 과정에서 동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올해 동사의 실적은 영업이익 부문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이 높은 전력기기 수요 증가와 함께 지난해 하반기에 인식됐던 LME선물과 관련된 파생상품 평가손실 환입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SOC 투자에 대한 수혜로 견조한 실적추세가 이어질 수 있으며 상반기에 진행될 실적 증가를 감안하면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아직 저평가 메리트가 남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