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허스트 육군사관학교에서 훈련 중인 영국의 윌리엄 왕자가 사격 연습 중 총을 잃어버리는 실수를 했다고 이브딩 스탠더드 신문이 30일 보도했다.
왕자는 지난 27일 아침 L86 총을 어딘가에 잃어버린 후 샌드허스트의 상급 장교들로부터 심한 질책을 받았다. 분당 775개의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위력적인 이 총은 분실 당시 다행히 실탄을 장전하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윌리엄 왕자는 총을 찾기 위해 동료 생도의 자전거를 빌려 거의 2시간 동안 캠퍼스를 뒤졌으나 찾지 못했다.
졸업을 몇 주일 앞둔 모범적인 생도인 윌리엄 왕자는 가장 걸출한 생도에게 주는 '영예의 검' 상을 수상할 유력한 후보자로 알려졌었으나 이 사건으로 불명예스런 오점을 남기게 돼 상을 못받을지 모른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윌리엄 왕자의 총은 결국 다른 사관생도의 눈에 띄어 회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