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시장은 이날 집무실에서 출입기자들과 가진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최근 정부로부터 부적합 통보를 받은 카지노에 대한 입장과 전망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MICE(국제회의ㆍ관광ㆍ컨벤션ㆍ전시회) 산업을 육성하려면 유흥 문화가 함께 발달해줘야 한다”며 “국가 예산 달라는 것도 아닌데 투자하겠다는 사업자를 발로 차는 것은 어리석은 행정”이라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투자할 그룹은 전 세계에 손으로 꼽히기 때문에 정부의 우려대로 사전 심사 청구가 남발될 가능성은 없다”며 “어떤 형태로든 다시 설득을 해서 영종도에 카지노를 비롯한 레저복합시설이 유치될 수 있게 온 힘을 들이겠다”고 다짐했다.
취임 이후 부채가 2조원 늘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시간이 지나면 회수될 자산”이라며 부정적인 의미가 두드러지는 것을 경계했다.
송 시장은 “시 일반회계에서 2,000억원, 산하 공사에서 1조8,000억원 정도 늘었다”며 “검단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에 자금이 어쩔 수 없이 투입돼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설명했다.
이어 “검단신도시와 구월보금자리에서 중도금과 잔금이 들어오면 2014년부터는 빚이 줄어들 것”이라며 “부채가 4조원까지도 늘어날 수 있던 부분이 그나마 2조원 늘어난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최근 대화록 공개로 논란이 되는 서해북방한계선(NLL)에 대한 입장과 관련 “인천시장으로서 우리 행정구역 경계선인 NLL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남북 평화 어로 구역 지정에 노력하고 남북이 함께 하는 상생과 평화의 구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