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모기지 주택 4채 가운데 1채는 깡통주택으로 조사됐다.
2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부동산정보업체인 퍼스트아메리카코어로직의 분석을 인용, 주택 평가가치가 모지지 대출 규모를 밑도는 이른바 '언더워터'(Underwater) 주택'이 23%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주택수로는 1,070만 채에 이른다.
깡통주택의 증가는 주택경기 회복세의 걸림돌이다. 모지기 은행의 부실을 일으켜, 추가적인 대출을 막게 되고 또 차압 이후 처리 과정에서 시장에 싼 매물을 증가시켜 가격 회복을 막기 때문이다. 실제 깡통주택 소유자중 52만명이 디폴트 통지를 받았다.
퍼스트아메리카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크 플레밍은 "깡통주택은 모기지 시장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라며 "주택 소유자들은 집을 팔 수 없어 직장을 옮기는데 방해를 받으며 모기지 대출이 주택가격의 12%를 넘는 경우 디폴트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