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상부회장 금명 조사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9일 이전영 포스텍 기술투자 대표와 이병우 포스코 무역통상 팀장을 소환,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과 김홍걸씨 벤처사업 지원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 불러 조사할 예정이었던 유상부 포스코 회장에 대한 소환을 연기, 이르면 10일께 검찰에 자진 출두하는 방식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포스코의 타이거풀스 주식 고가매입과 관련, 언론 등에서 제기된 전반적인 의혹을 분석ㆍ정리한 뒤 유 회장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최씨 등의 e메일 4개에 대한 감청영장을 발부받아 발ㆍ수신자와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다.
최씨가 e메일을 주고받은 인사 중에는 이회창 전 총재의 아들인 정연씨와 최씨의 동업자 이모씨 등을 포함, 일부 정치권 인사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씨의 e메일 송수신을 전담했던 회사 직원 등을 상대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안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