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KLPGA 내년부터 드라이버 반발계수 제한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ㆍ회장 홍석규)가 드라이버 반발 계수 제한을 오는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지난 2월 유럽여자투어와 공동 주최했던 싱가포르 여자 오픈에서 드라이버 반발 계수 문제로 출전 선수 중 절반 이상이 현지에서 클럽을 교체하는 등 소동을 겪자 곧 관련 규정을 적용하겠다고 했던 협회는 최근 이사회에서 반발에 부딪히자 시행 시기를 내년으로 늦췄다. 협회 측은 회원 설문 조사를 참고로 지난 12일 열렸던 이사회에서 “올해부터 당장 시행하면 동계훈련을 통해 이미 올 시즌 투어를 준비해 온 프로골퍼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KLPGA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는 드라이버는 반발계수가 0.83을 넘는 제품. 반발계수란 볼이 페이스에 맞았을 때의 힘에 비해 되 튕겨 나갈 때의 힘을 말하며 임팩트 때 힘이 1일 때 되 튕기는 힘이 0.83이상이면 반발계수가 규정치보다 큰 제품이 된다. 한편 협회는 USGA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비 공인 드라이버 리스트’를 참고로 제한 클럽을 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산 클럽 브랜드 등 일부 업체에서 “명확한 자체 기준이 없고 유명 브랜드가 아닌 경우 테스트할 방법도 마련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고 있어 이대로 시행될 경우 물의를 빚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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