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ECBㆍBOE, 나란히 기준금리 동결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기준금리를 현행 0.5%에서 동결했다. 이날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정례 금융통화정책회의를 연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반의 전망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ECB는 지난달 8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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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달 경기지표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 하반기에는 유로존의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이라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확신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데이빗 콜 율리우스바에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유로존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소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유로존 경기가 최악의 국면은 벗어났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는데 따른 반응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영국중앙은행(BOE)도 이날 열린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자산매입 프로그램도 3,750억파운드로 현행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말 20년만에 퇴임하는 머빈 킹 총재는 이날 마지막 정례회의를 주재했는데, 킹 총재를 비롯한 위원 3명은 최근 회의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250억파운드 늘릴 것을 주장해 왔으나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앞으로 추가 양적완화 여부는 다음달 취임하는 마크 카니 차기 BOE 총재의 몫으로 남겨지게 됐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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