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변모하는 지역금융] "지역경제 발전 주춧돌 되겠다"

심훈 부산은행장 "세계속의 일등 향토은행을 만들어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을 지역사회와 기업에게 환원, 지역경제 발전의 주춧돌이 되겠습니다." 심훈(61) 부산은행장은 "국내 은행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대형화도 필요하지만 전문화와 지역화도 주요한 요소"라고 전제하고 "전국을 시장으로 하는 대형은행으로부터 소외된 서민과 중소기업 금융을 향토은행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 행장은 "미국의 경우 자산규모 10억달러 이하인 소형은행이 전체 은행수의 90%이상을 차지하며 지역주민과의 밀접한 관계를 기반으로 성장발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국내 지방은행도 구조개선을 통해 얼마든지 대형은행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향토은행의 성공여부는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의 신뢰와 지지에 달려 있다"며 "장사를 잘해 이익이 나면 주주에게 적정 수준의 배당을 하고 나머지는 지역 고객과 사회에 어떤 형태로든 환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심 행장은 "부산은행이 지난해 30년만에 부산시금고 주금고 은행이 된 것도 부산지역 경제와 시민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익을 환원하라는 뜻"이라며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늘리고 부산영화제 등 지역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갈수록 치열해지고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세계 금융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긴장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된다"며 "이를 위해 비슷한 환경에서 우량한 경영실적을 내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지방은행 2곳을 벤치마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심 행장은 "지난 6월 신주인수권부사채의 자본금 전환에 성공해 앞으로 3~5년간 추가 자본금 증자를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며 "앞으로 수익성 위주의 공격경영으로 확고한 시장지배력을 구축해 성공적인 지방은행의 모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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