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더위 식혀줄 문화여행 떠나요

뮤지컬·합창·민속음악·오페라 등<BR>다양한 문화공연 내달중 잇달아<BR>선유도공원 등에선 무료 콘서트<BR>경기도 세계야외공연축제도 열려

세계 야외공연 축제에 공연될 ‘마당극 땅별을 짊어진 농부’ 중에서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올 여름에는 저렴한 가격의 알짜 공연들이 다양하게 열려 더위를 문화의 향기로 떨쳐버릴 수 있다. 올해 개관한 지방자치단체 산하의 공연장들이 1~2만원 선의 고품격 공연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시민들에게 공연장의 문턱을 낮췄다. 올 여름 뜨거운 열기를 식혀줄 여름문화축제를 미리 가 보자. 충무아트홀은 13개 국내외 유명연주 단체들을 엄선, 실내악 앙상블ㆍ오케스트라ㆍ오페라ㆍ 드라마 콘서트 등 다양한 주제로 꾸민 종합 음악축제를 준비했다. 이번 축제는 고전에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레퍼토리를 저렴한 가격에 감상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고 있는 터키 ‘이즈미르 국립교향악단’이 10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또 일본 여성 합창단 ‘도쿄 레이디스 싱어즈’가 아리랑 등 한국민요와 가곡을 노래한다. 그 밖에도 창작 뮤지컬 ‘봄봄’,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오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 등 서울시 자치단체 소속 교향악단이 참가한다. 8월 일부터 2일까지 열린다.(02)2230-6631 나루아트센터는 온 가족이 음악과 함께 세계여행을 떠날 기회를 마련했다. ‘8월에 떠나는 세계음악여행’은 감상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악기도 배워볼 수 있다. 세계음악과 함께 호흡하는 가야금 앙상블 ‘아우라’ 초청공연에서는 ‘첨밀밀’, ‘유모레스크’ ‘캐논 변주곡’ 등 귀에 익숙한 노래듣고 태평가, 밀양아리랑, 강강수월래 등 우리 음악의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다. 60개 나라의 악기 100여점을 소개하고 그 나라의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 뮤직 콘서트’도 준비됐다. 스코틀랜드의 백파이프 행진곡, 루마니아의 팬플룻 등 민속악기 연주는 새로운 음악을 느낄 수 있다. (02)2049-4700 무료공연도 곳곳에서 열린다. 한강 선유도 공원과 분당 중앙공원에서는 9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국민건강관리공단과 메세나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민사랑 건강사랑 콘서트’가 열린다. 무료라고 공연의 품질이 떨어지리라는 생각은 큰 오산이다. ‘난타’와 ‘도깨비스톰’의 하이라이트 공연,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우리 리듬 신명 판타지’ 개그맨 전유성이 만드는 폭소 음악회 ‘얌모얌모 콘서트’ 오페라의 유령의 주역 김소연과 윤영석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장르별 국내 대표급 예술인들이 벌이는 화려한 무대가 야외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공연이외에도 무대 밖에 마련된 국민건강 보험공단이 간단한 건강측정을 통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에서 가까운 양평ㆍ가평ㆍ남양주 등지에서는 ‘세계 야외공연축제 2005 경기’가 열린다. 주 행사 공간인 양수리 공연장에서는 중국 본토에서 오는 진본 소림사의 무예시범 ‘소림 웅풍’ 일본 텐트 극단 신주쿠양산박의 ‘밤의 아들’ 등이 자연과 함께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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