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가인구 3명중 1명은 65세이상 노인

국내 전체 비율의 3배 넘어 농촌고령화 현상 갈수록 심각

우리나라 농가인구 3명 중 1명은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국내 전체 비율보다 세 배 이상 높은 수치로 농촌 고령화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통계청이 9일 내놓은 '2009년 농업 및 어업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국내 총 농가인구는 311만7,000명으로 이 중 34.2%인 106만7,000명이 65세 이상 노인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70대 이상이 22.8%, 60대가 21.9%를 차지한 반면 20대는 6.7%, 10세 미만 어린이는 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전체 고령화율(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0.7%라는 점을 감안하면 국내 농촌은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화(65세 이상 비중 20.4% 이상)의 심화단계라는 분석이 가능하다. 인구 피라미드로 분석하면 고령층이 가장 넓고 나이가 어려질수록 비율이 줄어드는 전형적인 깔때기 구조다. 지난 2006년 30.8%였던 농가 고령화율은 해마다 높아져 2008년 33.3%에 달했고 지난해에는 34.2%를 기록했다. 국내 전체 고령화율이 2006년 대비 1.2%포인트 높아질 동안 농촌은 두 배 이상인 3.4%포인트 올라갔다. 한편 지난해 국내 농가인구(311만7,000명)는 전년 대비 2.2%, 농가 수는 119만5,000가구로 1.4% 줄었다. 여성인구가 160만7,000명으로 남성(151만명)보다 9만명 이상 많았다. 농촌이 고령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균연령이 긴 여성이 그만큼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전업농가 비율은 전체 농가의 58%인 119만5,000가구로 전년 대비 2% 감소해 겸업농가(-0.6%)보다 더 많이 감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