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설

[사설] 대기업의 투자확대 계획 실현되도록

기업들이 새해에는 투자를 크게 늘릴 계획이라는 반가운 소식이다. 본지가 10대 그룹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새해에는 올해보다 적어도 10% 이상 투자를 늘릴 계획으로 나타났다. 고물가·고유가·고금리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날로 어려워지는 가운데서도 기업들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고 하니 고무적인 일이 아닐수없다.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들이 적극나설 경우 생산과 고용^소비가 늘어나 경제가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업들이 투자를 늘리기로 한 것은 새 정부에 대한기대가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라고할수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누가 대통령이 되느냐에 따라 투자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는데 친기업 정책을 표방한 그가 당선되자 기업들의 투자 의 지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당선자는출자총액제한제, 수도권 규제 등 투자의 걸림돌을 과감히 걷어내고 법인세도 대폭 인하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런 약속 때문에 각종 규제에 묶여 오랫동안 투자를 망설였던 기업들이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경영으로 돌아서고 있는 것이다. 모처럼 되살아난 기업들의 투자확대 분위기를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완화가 말이 아닌 정책으로 이어져야 한다. 기업들은 과감한 규제완화를 투자확대의 첫 조건으로 꼽았다. 법률개정 등 시일이 걸리는 것은 그렇다 해도 지금 당장풀수있는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기업은 불확실성이 제거되고 믿음이 생길 때 투자에 나선다. 기업들도 더욱 분발해야 한다. 규제가 기업의 발목을 잡은 것은 사실이지만 경쟁국에 비해 활력이 떨어진 것은 기업들의 보수적인 경영에 원인이 있었음도 부인하기 어렵다. 재무안정성에 주력한 나머지 돈만 쌓아두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지 못해 스스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하지는 않았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새정부가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해 친기업환경조성에 진력하기로한만큼 기업들도 투자확대를 통해고용창출 등 경제의 선순환고리를 만드는 데 적극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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