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던 은행계 신용카드와 가계대출 연체율이 3월 들어 동반 감소했다. 연체율 하락은 은행들이 분기실적을 맞추기 위해 연체관리를 강화한데 따른 일시적 현상이어서 연체율이 계속 떨어질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월말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11.98%을 기록해 지난 2월의 12%보다 0.02%포인트 줄었다. 연체율은 하락은 금감원이 월간기준으로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1년 11월 이후 16개월 만에 처음이다. 2001년 말 4.09%였던 1개월 이상 연체율은
▲지난해 3월말 5.08%
▲6월말 5.32%
▲9월말 7.19%
▲12월말 8.43%
▲올 1월말 10.17% 로 줄곧 증가추세이를 보였었다. 3월말 현재 1일 이상 연체율도 15.20%로 2월의 15.93%에 비해 0.73%포인트 하락했다.
또 지난달말 가계대출 연체율(신용카드 채권 제외)은 2.06%로 2월말의 2.14%에 비해 0.08%포인트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보다는 0.63%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