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서울 자치구 최고가 아파트 바뀌었네

성동·송파·동작 등 16개구 물갈이

최근 3년 새 서울시내 각 자치구의 최고가 아파트 자리바꿈이 잇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경기 침체로 기존 고가 아파트 가격하락이 컸던데다 재개발ㆍ재건축으로 새 아파트 입주가 잇따른 데 따른 것이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별 아파트(재건축 추진단지 제외) 시세를 조사한 결과 16개구에서 최고가 아파트가 바뀌었다.

성동구의 경우 2010년 당시에는 성수동1가 동아맨션이 3.3㎡당 2,836만원으로 가장 비쌌지만 올해는 같은 지역의 '갤러리아 포레'가 4,507만원으로 최고가 아파트 자리에 올라섰다. 갤러리아 포레는 삼성동 아이파크를 제치고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남구는 삼성동 아이파크가 여전히 최고가 자리를 지키기는 했지만 3년새 가격이 3.3㎡당 5,797만원에서 4,821만원으로 16.8%나 하락했다. 서초구 내 최고가 아파트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역시 같은 기간 3.3㎡당 시세가 4,505만원에서 3,721만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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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에서도 최고가 아파트의 자리바뀜이 생겼다.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가격이 급락한 탓에 신천동 롯데캐슬골드(3,141만원)가 이 자리를 차지했다.

동작구는 본동 '삼성 래미안(1,979만원)'에서 '래미안 트윈파크(2,417만원)'로, 성북구는 길음동 '길음뉴타운 6단지(1,791만원)'에서 하월곡동 '동일 하이빌뉴시티(1,960만원)'로 각각 가격 1위 단지가 바뀌었다.

이 밖에도 강동구ㆍ강북구ㆍ강서구 등 16개 구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가 아파트가 물갈이 됐다.

부동산뱅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기존 고가 아파트가 가격이 떨어지는 사이 새로 입주한 아파트가 자연스럽게 대표 단지로 올라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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