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이 20일 예정된 서해 연평도 사격훈련을 오후 1시경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에서 정례브리핑을 갖고, “훈련시간을 당장 못 박기는 어렵지만, 지금은(오전은) 해무가 끼어 있어 사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오전은 기상상황상 훈련이 어렵고, 오후 1시 이후 해무가 어느정도 걷히고 난 후 사격훈련이 실시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격훈련은 우리 군이 별도로 계획한 것이 아니고, 지난번에 훈련을 다하지 못해서 다시 하는 마무리 훈련”이라며 “상황이 되면 바로 할 것이며, 훈련 종료 후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훈련 시간에 대해 김 대변인은 “그렇게 길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번 훈련 때 쏘지 못했던 잔여량을 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사격훈련 시간은 길어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투입 포의 경우 K-9 자주포 이외에 한 두 종류의 화기가 더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번 훈련의 성격을 두고 “정상적인 훈련이다”고 말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북한군의 특이 동향을 묻는 질문에 “뭔가 움직임이 있지 않겠나. 없다고 하기에는 그렇지 않나”라며 “동향은 있을 것으로 보며,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은 2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대북전투ㆍ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은 현재 4단계를 유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