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3일 보고서에서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일본증시의 매력에 대해 언급하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일본증시의 목표지수를 잇달아 상향하는 등 글로벌 증시에서 일본 열풍이 뜨겁다”며 “투자자들에게 ‘일본에만 몰입하지 말고 한국에도 관심을 가지라’고 하는 것은 무모한 도전이며 오히려 글로벌 투자자들이 일본을 통해서는 결코 채울 수 없는 국내 종목에 투자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류주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와 관련“일본 증시 내 비중이 국내보다 현저하게 낮아 일본만으로는 다 채울 수 없는 기업, 즉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정보통신(IT) 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또“일본 증시에서 IT가 차지하는 섹터비중은 10.5%에 불과해 코스피(26.9%)보다 현저하게 낮으며 엘피다 등 대형IT업체들이 몰락해 한국 IT업체보다 투자 측면에서 덜 매력적”이라며 “글로벌 1위 IT업체들이 즐비한 한국 IT섹터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결코 버릴 수 없는 카드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또 “일본과 경쟁하지 않는 업체인 호텔신라, CJ CGV, 하나투어 등도 투자가 유망하며 일본업종보다 현저하게 저평가된 기업인 기업은행, 현대위아, 현대백화점 등도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