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년도 열성·관심 있으면 빈소년 합창단원이 될수 있죠" 21·22일 공연차 방한한 지휘자 이코체아 강동효 기자 kdhyo@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빈소년 합창단은 한국 소년들에게도 열려 있습니다.” 세계 최고로 평가 받는 빈소년합창단에는 현재 5명의 일본인 단원이 활동 중이지만 한국 소년들에게 이는 여전히 ‘꿈의 무대’일 뿐이다. 최근 빈소년합창단을 이끌고 방한한 지휘자 앤디 이코체아(36ㆍ사진)는 적극성과 관심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일본에선 에이전트가 활발해 지원자가 많아요. 오디션에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합격한 단원도 꽤 되죠.” 올해로 빈소년합창단에서 4년을 보낸 그는 아직 한국 소년 지원자는 못 봤다고 한다. “아마 너무 어린 나이에 가족과 떨어져 오스트리아 빈에 머물러야 한다는 점이 한국인들에겐 장애물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러면서도 “호주와 미국에서 온 단원들은 부모가 아이들과 함께 빈으로 이주할 정도로 열성적”이라고 귀띔한다. 세계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려드는 빈소년합창단의 인기 비결은 뭘까. 그는 1498년 창단돼 슈베르트, 하이든이 단원 생활을 했을 정도로 유서 깊은 전통을 강조했다. 더불어 세계 투어도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영향을 줬다고 한다. “빈소년합창단은 이미 20세기 초에 미국, 호주에 투어 공연을 갔어요. 다른 소년합창단에 비해 한발 앞서 나간 거죠.” 유서 깊은 단체가 변화를 수용하는 건 더디기 마련. 베를린필하모닉도 1982년 지휘자 카라얀 시절 여성 단원을 처음으로 받아 들였지만 빈소년합창단은 여전히 ‘금녀(禁女)의 구역’으로 남아 있다. “소년과 소녀의 목소리는 달라요. 빈소년합창단 특유의 레퍼토리를 소화하는 데 문제가 생깁니다. 또 소녀들을 뽑으면 소년, 소녀를 함께 데리고 투어 공연을 가야 하는데 그럼 아무래도 관리가 힘들어지겠죠.” 빈소년합창단은 매년 한국 공연에서 ‘아리랑’을 합창하며 호응을 얻었다. 21일 예술의전당, 22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도 특별한 선물이 마련됐다고 한다. “레퍼토리에는 ‘아리랑’만 들어있어요. 한국 팬들 특유의 열광적인 호응이 나와준다면 앵콜 곡으로 또 다른 한국 노래를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문의전화 1577-5266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