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타이완 원자력 발전설비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중공업은 타이완전력청(Taiwan Power Company)이 발주한 2,700㎿ 규모 의 룽먼(龍門) 원자력발전소용 주배관설비를 6,400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룽먼 프로젝트는 타이베이 북서쪽 60㎞에 위치한 지역에 1,350㎿급 2기를신규건설하는 공사로 타이완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다.
두산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설비는 원자로 내부 주증기배관, 해수배관 등 원자력발전소에 들어가는 주요 배관설비로 오는 2005년 1월부터 2006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발주처에 공급하게 된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7년 타이완 포모사발전소 보일러 수주를 시작으로 화공설비, 타이완 고속철도건설, 제철소 워크롤 등 지금까지 총 7억달러 상당의 프로젝트를 타이완에서 수행해왔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올해 현지 밀착 영업을 통해 중국ㆍ베트남 등 신흥 원자력발전설비 시장 진출을 강화하고 미국 노후 원자력발전소 교체사업 시장도 적극 공략해나간다는 계획이다.
/ 강창현기자 chk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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