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려 마시는 양주 나왔다 '서브제로'등 비수기 타개 상품 출시 잇달아 이효영 기자 hylee@sed.co.kr 양주 브랜드들이 여름 비수기를 타개하기 위해 얼려 마시는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프랑스의 코냑 브랜드인 ‘레미 마틴’은 여름을 맞아 ‘얼려 마시는 코냑-서브제로(subzero)'를 내놓았다고 11일 밝혔다. 서브제로는 그랑 상파뉴산 포도 원액을 50% 이상 사용한 대표적인 핀 샹파뉴 코냑 ‘레미 마틴 VSOP’를 영하 18도에서 얼린 것이다. 코냑은 영하상태에서 얼음이 되는 대신 얼음만큼 차가운 시럽 또는 샤베트 같은 상태로 변하며 맛과 향도 더욱 부드러워진다. 레미마틴 조화정 브랜드 매니저는 “코냑은 흔히 손으로 잔을 감싸 천천히 체온으로 데워마시는 술로 알려져 있지만 새롭고 독특한 멋과 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음주법도 진화해야 한다”면서 “양주 수요층이 점차 젊어짐에 따라 얼려먹는 양주가 탄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니워커’ 위스키를 판매하는 디아지오 코리아도 ‘프로즌 골드’라는 이름의 독특한 음용법을 소개하고 있다. 조니워커 골드를 냉동고에서 12시간 정도 얼리면 약간의 점성과 함께 진한 위스키 원액 형상을 띠게 된다는 것. 프로즌 골드는 서울 시내 유명 바 나 호텔바에서 맛볼수 있다. 또 ‘앱솔루트’ 보드카에서도 최근 앱솔루트 만다린을 출시하면서 얼려 마시는 보드카 홍보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6/11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