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카드 수수료 원가가 최대 쟁점

이마트 1% 미만..비씨 2% 이상

신세계 이마트와 비씨카드의 가맹점 수수료 분쟁협상에서는 카드사용 수수료 원가를 얼마로 보느냐가 최대의 쟁점이 될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부터 시작되는 비씨카드와의 수수료 문제에관한 실무협상에서 비씨카드측에 수수료 원가와 관련된 자료를 제시토록 하고 이를근거로 수수료 인상요구의 합당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수수료 원가와 관련, 자금조달 비용 0.61%(조달금리 연 7.3%기준), 밴(VAN, 카드승인대행업)사 수수료 등 매출.청구 처리비용 1.05%, 부가서비스 제공 등 서비스 이용 0.64% 등 결제건당 고정비용이 2.3% 정도라고 주장해왔다. 카드사들은 여기에 대손비용을 포함할 경우 이보다 원가가 더 높지만 이를 제외하더라도 할인점에 대한 수수료가 최소한 2% 이상 돼야한다는 분석 아래 수수료 인상을 요구해왔고 협상에서도 이를 근거로 이마트를 설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이마트는 자신들이 분석한 결과 카드사들의 수수료 원가는 1%에도 못미치기 때문에 수수료 인상요구의 근거가 없다는 판단이며 협상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따져보겠다는 입장이다. 밴사 수수료만 하더라도 결제건당 200원 정도여서 이마트의 평균 건당 결제금액6만4천원과 비교하면 0.3%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매출채권 미회수로 인한 대손비용의 경우처럼 카드사들이 회원 모집과 관리를 잘못하거나 경영을 잘못해 발생하는 비용은 가맹점의 수수료 인상에 필요한 원가문제에 포함시켜서는 안된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씨카드측이 제시하는 원가를 따져봐서 합당하다고 판단되면수수료 인상을 논의해 볼 수 있겠지만 자체 분석한 바로는 가맹점이 정말 부담해야할 수수료 원가는 카드사의 주장과 큰 차이가 있다"며 "비용을 줄여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을 수수료 인상만으로 해결하려 한다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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