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노조·직원들 격앙… 검찰에 추가고발등 검토 심희정 기자 yvette@sed.co.kr 쌍용자동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노조는 분노 속에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공장 직원들은 9일 “쌍용차 경영에는 무관심하던 상하이차가 기술만 빼먹고 나서 쌍용차의 경영이 악화되자 토사구팽했다”고 분개했다. 노조 측은 특히 사측이 법정관리 개시 신청 결정에 앞서 노조원들의 의견은 전혀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통보한 데 대해서도 분노를 표했다. 한 직원은 “노조원들이 수차례에 걸쳐 대화와 협의를 강조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차와 사측이 일절 협의 없이 법정관리를 결정했다”며 상하이차와 쌍용차 경영진의 무책임한 처사를 비난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즉시 긴급대의원대회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기술유출 의심을 받고 있는 상하이차를 상대로 강력 투쟁을 전개해나갈 방침이다. 쌍용차 노조는 핵심 기술유출 혐의로 상하이차를 검찰에 추가로 고발하는 것은 물론 중국 원정투쟁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근 쌍용차지부 기획부장은 “상하이 자본이 대주주로서의 책임을 저버리고 ‘먹튀’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라면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쌍용차 노조 홈페이지에도 상하이차를 성토하는 글로 넘쳐나고 있다. 한 노조원은 “(상하이차는) 애초에 기술 빼가는 데만 주력했지 발전시키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여태 4년간 자산매각으로 연명하고 더 나올 게 없으니 이제 당신 나라에서 책임지라는 꼴”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노조원은 “중국인들 눈치나 보며 고급 정보를 팔아먹고 회사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은 경영진에도 책임이 크다”고 말했다. ☞ 많이 본 기사 바로가기 ▶▶▶ 쌍용차 관련기사 ◀◀◀ ▶ 상하이차, 결국 쌍용차서 손뗀다 ▶ "기술 이미 확보…밑질것 없다" 결국 포기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평택공단 살길이 막막…" 한숨만 ▶ "일단 법원 결정 지켜보자" 신중 ▶ 검찰 '쌍용차 기술유출' 수사는 지금…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어쩌다 여기까지… ▶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앞으론 어떤 절차 밟나 ▶ 쌍용차, 왜 워크아웃 신청 안했을까 ▶ '쌍용차 문제' 정부, 어려운 선택에 내몰려 ▶ 쌍용차 최형탁·장하이타오 대표이사 사임 ▶ 쌍용차, 경영정상화 가능할까… '산 넘어 산' ▶ [사설] 실득력 약한 쌍용차 법정관리 신청 ▶▶▶ 인기기사 ◀◀◀ ▶ "상하이차, 단물만 빼먹고 튀었다" ▶ 백수인 그녀, 요즘 한창 '춤바람' 난 이유가… ▶ 쌍용차 막차 탄 개미들 큰 손실 불가피 ▶ 다급해진 MB, 긴급조치 가능성도… ▶ 엔터주 급증… "추격매수는 글쎄" ▶ "랠리끝나" VS "이어진다" ▶ 인구따라 '춤추는 집값'의 비밀 ▶ 직장암 2기 판정받은 김모씨, 로봇수술 받은 후… ▶ 증권사들 보고서만 철썩 같이 믿고 투자했는데… ▶ 암울한 세계 자동차업계 중국은 예외… 왜? ▶ 현대모비스, 2000억짜리 연구개발 나선다 ▶▶▶ 미네르바 기사모음 ◀◀◀ ▶ "제2 미네르바는 없다"? 과연… ▶ 진중권 "미네르바 체포는 세계가 웃을 코미디" ▶ 미네르바에게 보내는 편지 ▶ '韓 언론의 자유 없나'… 외신의 미네르바 보도 자세 ▶ '체포된 미네르바' 풀리지 않는 의문점 ▶ "미네르바 체포는 시민 향한 정치보복" ▶ 다음, 미네르바 남은 게시물 '놔두기로' ▶ '미네르바 신드롬'이 끝난다 해도 ▶ '미네르바 체포'… 시민단체 "검찰 과잉수사" ▶ '인터넷 경제 대통령' 미네르바 추정 네티즌 잡혔다 ▶ "진짜 미네르바 맞아?" 네티즌 혼란·충격 ▶▶▶ 자동차 특집 ◀◀◀ ▶ 새 모델서 레이싱걸까지… 자동차에 관한 모든 것 ▶ 레이싱걸 사진 게시판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