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박용만 두산 회장 “상의회장 맡아도 경영공백은 없다”

29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와 서울상공회의소의 새로운 수장으로 추대된 것과 관련해 그룹 측은 박 회장이 두 역할을 무리없이 수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이날 만장일치로 박 회장을 서울상의 회장으로 추대했다. 또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이변이 없는 한 박 회장은 대한상의 회장직도 맡을 전망이다.


서울상의는 내달 12일, 대한상의는 21일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박 회장의 선출을 확정 짓는다.

두산그룹의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이 내일 상의에 회장직 수락 여부에 대한 확답을 줄 것이다. 그간 회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얘기가 없었던 만큼 수락하지 않을까 우리도 추측만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열린 그룹 이사회에서도 박 회장의 상의 회장 추대와 관련한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상의의 회장단 회의와 비슷한 시간에 열리기도 했지만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섣부르다는 판단도 작용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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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관계자는 “박 회장이 그룹 회장직과 대한상의 회장직을 동시에 잘 수행할 것”이라는 말로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를 일축했다.

두산그룹은 이미 계열사별 전문 경영인 체제를 구축해 박 회장은 중대 결정에만 참여하는 상황이고 필요에 따라 업무를 위임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박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직을 맡는 것을 두고 그룹 내에 기대가 있거나 우려가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니다”며 “대한상의 회장직 수행은 두산그룹 경영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 회장이 회장직을 수락하면 두산그룹은 고 박두병 초대회장, 전문경영인 정수창 전 회장, 박용성 전 회장에 이어 4번째 상의 회장을 배출하게 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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